MBTI로 그려낸 우리들의 인생 이야기

2024년 08월 22일 by GoodB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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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에 출간된 소설집 <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는 제목부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는 MBTI 성격 유형 검사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재조명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그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탄생했으며, 각기 다른 MBTI 성격 유형을 가진 인물들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냅니다. 총 3권으로 기획된 이 소설집의 첫 번째 권에서는 여섯 명의 소설가가 INTJ, INTP, ENTP, ENFP, INFJ, INFP 유형의 인물들을 섬세하게 묘사했습니다. 이 소설은 자신의 성격 유형을 발견하고, 타인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작품입니다.

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
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

MBTI: 성격 유형 이해를 위한 도구


MBTI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 칼 융의 심리 유형론을 바탕으로 브릭스와 마이어 모녀가 개발한 성격 유형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사람들의 성격을 이해하고 분류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서로의 행동과 선호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브릭스와 마이어 모녀는 인간의 성격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MBTI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수많은 조사와 심층적인 관찰을 통해 MBTI의 핵심 개념을 정립하고 검증했습니다. 그 결과, MBTI는 사람들의 행동과 선호도를 이해하는 유용한 도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MBTI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 이유는 그 간편함과 공감성 때문입니다. 주어진 질문에 답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성격 유형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MBTI는 두 개의 태도 지표(외향-내향, 판단-인식)와 두 개의 기능 지표(감각-직관, 사고-감정)를 바탕으로 총 16가지 성격 유형을 분류합니다. 이 분류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 습관이나 말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MBTI에 대해 모든 전문가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MBTI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사람을 단지 16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으며, 성격이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또한, MBTI 결과는 그날의 기분이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결과가 일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TI는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직업 선택이나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많은 기업과 교육 기관에서도 직원과 학생들의 성격을 이해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MBTI는 심리학의 중요한 발전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다양한 측면에서 인간의 성격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TI로 그려낸 여섯 가지 인생 이야기

이 소설은 각기 다른 MBTI 성격 유형을 가진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1권에서는 여섯 가지 성격 유형의 주인공이 등장하며, 이들의 삶과 성격이 엮인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첫 번째 이야기로 정대건 작가의 〈디나이얼 인티제〉에서는 INTJ 성격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독립적이고 혼자 결정을 내리는 것을 선호하는 INTJ 주인공은 타인에게 무심하다는 오해를 받곤 합니다. 이런 성격의 주인공이 MBTI에서 INTJ 유형을 싫어한다고 밝힌 소개팅 상대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은 매우 흥미롭고 실감 나게 그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이유리 작가의 〈그때는 그때 가서〉입니다. 이 작품은 ENFP 성격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주인공은 아쿠아리움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으로, 정열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이와는 정반대 성향의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현실의 무게를 받아들이기보다는 현재의 순간을 즐기기로 결심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ENFP 성격의 자유로운 영혼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세 번째로, 임현석 작가의 〈주말에는 보통 사람〉이라는 작품에서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INTP 성격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대학원을 그만두고 강아지 브이로그를 시작하려는 동료를 따라다니며, 주인공은 과학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동료를 위해 애쓰는 순수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서고운 작가의 〈도도의 단추>에서는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ENTP 성격의 주인공이 자신이 키우는 고슴도치가 단추를 삼키는 사건을 통해 성격을 드러냅니다.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의 모습은 ENTP 특유의 호기심과 강한 추진력을 잘 보여줍니다. 이서수 작가의 〈알고 싶은 마음〉은 인내심이 강하고 타인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INFJ 성격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INFJ의 깊은 통찰력과 따뜻한 마음을 잘 그려냅니다. 마지막으로, 김화진 작가의 〈나 여기 있어〉에서는 상실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타투이스트 INFP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감정적으로 깊이 연결된 주인공이 작은 일에도 흔들리는 모습을 통해, INFP의 섬세하고 열정적인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여섯 편의 단편은 각기 다른 성격 유형을 가진 주인공들의 내면과 삶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각 주인공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그들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또 그들의 세계를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MBTI 성격 유형을 소설로 풀어내다


이 책은 최근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MBTI를 작품의 캐릭터 설정에 활용하여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MBTI는 성격 유형을 분류하는 도구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MBTI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성격 유형 검사는 개인의 행동 경향성이나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선호도를 기반으로 한 성향을 파악하는 데 그치기 때문입니다. MBTI의 특성상, 사람들은 테스트를 받을 때마다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성향을 단 수십 개의 문항으로 정의하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검사는 사람들에게 자신과 타인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소설은 바로 이러한 점을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MBTI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도구를 통해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격 유형 검사를 과도하게 신뢰하기보다는, 이를 통해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고 탐구하는 과정으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MBTI는 자신의 성격적 특징을 파악하고,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비교해보는 재미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고, 더 나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MBTI 유형을 캐릭터로 설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성격 유형이 어떻게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예를 들어, INTJ 유형의 주인공은 독립적이고 계획적인 성향으로, 혼자 일을 처리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반면, ENFP 유형의 캐릭터는 외향적이고 열정적으로 주변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며, 현재를 즐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성격 유형을 가진 캐릭터들이 소설 속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MBTI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됩니다. 결국, 이 소설은 MBTI를 단순한 성격 검사 이상의 것으로 탐구합니다.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 성격 유형이 우리의 행동과 선택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MBTI가 과학적으로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이 도구를 통해 우리는 자신과 타인을 더 잘 이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탐구의 시작점이 될 수 있으며, 독자들에게 성격 유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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